📻 별복주의 11시27분
DJ 별복주입니다.
안녕하세요.
2025년 6월 5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는 아직도 이 감정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단지 확실한 건, 며칠 전 제 우주가 바뀌었다는 거예요.
2025년 6월 2일, 오후 9시 35분.
그 작은 생명이 세상에 처음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리 부부는 작은 우주를 ‘똘똘이’라고 부릅니다.
작고 따뜻하고, 울음소리는 씩씩했고
그 순간부터 세상이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뭔가를 얻는 순간보다,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이
이렇게까지 나를 흔들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그 날 이후, 저는 매 순간이 조심스럽고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 청취자 사연
“별복주님, 네 맞습니다.
오늘은 DJ의 사연입니다.
6월 2일 밤 9시 35분,
우리 똘똘이가 세상에 나왔어요.
조용했던 분만실 안에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저는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한 생명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작고 소중하고, 벌써부터 사랑스러운 이 존재가
저를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놓았어요.”
이 사연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생명이 태어난다는 건, 한 존재가 처음으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는 뜻이죠.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완전히 다른 삶이 열리는 순간이기도 해요.
세상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지럽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의 시작이 존재한다는 것.
그건 세상을 다시 믿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죠.
📖 「처음 만나는 세상」
한 생명이 태어났다
울음으로 세상을 열고
작은 손으로 누군가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이제 매일이
처음일 것이다
처음 보는 빛
처음 듣는 소리
처음 껴안는 마음
우리는 지금
새로운 우주를 맞이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모든 순간이 ‘처음’이겠죠.
처음 웃는 날, 처음 걷는 날, 처음 엄마 아빠를 부르는 날.
그 모든 ‘처음’이 축복으로 남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도 그 소중한 기억의 한 장면이 되기를 바라요.
🎶 오늘의 추천 음악
-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그 존재 하나로 인생이 다시 쓰여지는 느낌을 그대로 담은 노래 - 성시경 – 너는 나의 봄이다
똘똘이를 품은 계절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의 메시지 - 아이유 – 마음
말보다 깊은 진심이 담긴 조용한 속삭임 같은 곡
2025년 6월 2일 오후 9시 35분,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졌고,
누군가의 하루는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되었어요.
똘똘이라는 이름의 별이 떠오른 그 날,
하늘의 별 하나가 우리 마음으로 내려온 것 같았어요.
이제 당신은 더 이상 예전의 당신이 아니에요.
당신 안에 새로운 우주가 생겼고,
그 우주가 매일 자라날 거예요.
여기는
별복주의 11시27분,
DJ 별복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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