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복주의 임신공부]맞벌이 부부 필수 준비물 (임신 후기)

임신 후기의 산모

임신 후기는 출산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입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이 시기는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실질적인 준비와 역할 분담이 핵심이 됩니다. 퇴근 후 체력은 바닥나고, 정신적으로는 긴장감이 높아지지만, 준비할 것들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후기부터 꼭 챙겨야 할 준비물들을 산모용, 남편용, 부부 공동 준비물로 나누어 정리합니다. 출산 직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팁과 체크포인트 중심으로 구성해 바쁜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있도록 작성했습니다.

산모 준비물: 출산 직전 컨디션 관리 중심

임신 후기에 산모는 체중 증가, 허리 통증, 부기, 불면, 잦은 배뇨 등으로 일상생활이 더욱 불편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 안정과 출산 준비를 동시에 고려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출산 가방입니다. 산모패드, 수유브라, 여벌 속옷, 편한 가운, 미끄럼 방지 양말, 슬리퍼, 세면도구, 간단한 화장품 등은 미리 챙겨두어야 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요구하는 서류(신분증, 건강보험증, 출산확인서 등)도 함께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숙면과 통증 완화를 위한 도구들입니다. 바디필로우, 등지지 쿠션, 찜질팩, 족욕기 등이 있으며, 특히 다리 부기와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산전 마사지 쿠션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출산 리허설과 정보 확인입니다. 병원 동선, 입원 절차, 제왕절개 여부, 무통분만 신청 여부 등은 미리 알아두어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또한 출산 후 모유수유를 고려한다면 유축기, 수유패드, 수유복도 후반기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의 체력 관리와 정서적 안정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 산모 준비물 체크리스트

출산 직전 컨디션 관리 중심

항목	설명	체크
출산 가방 준비	산모패드, 여벌 속옷, 슬리퍼, 가운 등	☐
병원 제출 서류 정리	신분증, 보험증, 출산확인서	☐
수유용품 준비	수유브라, 유축기, 수유패드, 수유복	☐
바디필로우, 쿠션 구비	숙면 및 자세 유지용	☐
족욕기/찜질팩	부종 완화 및 피로 회복	☐
산전 마사지 예약 또는 홈기기 사용	허리 통증, 다리 부기 완화	☐
출산 리허설 점검	병원 동선, 입원 절차 파악	☐
출산 클래스 수강	무통분만 등 정보 습득	☐

남편 준비물: 출산 동행과 실질적 실행력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남편의 역할은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산모와 아이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산모가 긴장하거나 체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남편이 무엇을 얼마나 준비했는가가 출산 당일의 여유를 좌우합니다. 첫째, 입원 준비물 체크리스트 작성 및 반복 점검은 필수입니다. 산모가 잊기 쉬운 소형 아이템(충전기, 물티슈, 휴대용 선풍기 등)은 남편이 따로 챙기면 좋습니다. 둘째, 차량 동선 및 병원 동행 준비입니다. 병원 주차 위치, 응급실 진입 경로, 야간 진입 절차 등도 미리 확인해두세요. 셋째, 감정적 안정과 실시간 대처 능력입니다. 출산 전후 산모의 감정은 극도로 민감해지므로,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넷째, 산후조리원 및 비용 관련 서류 처리도 남편이 주도해야 합니다. 예약금, 신청서류, 이용규칙 확인 등 실무적 준비는 출산 직전 단계에서 집중해야 할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남편 자신도 체력관리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신생아 돌봄이 시작되면 수면 부족과 심리적 피로가 동반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자신의 루틴을 조정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 남편 준비물 체크리스트

출산 동행과 실행력 중심

항목	설명	체크
출산 체크리스트 작성	산모, 아기, 본인 준비물 정리	☐
입원 시 챙길 소형 아이템	보조배터리, 물티슈, 충전기 등	☐
출산 당일 병원 진입 동선 확인	주차장, 야간 출입구, 택시 앱 등	☐
병원 가방 재점검	누락 여부 반복 체크	☐
산후조리원 서류 및 예약금 처리	신청서, 입소일, 비용 확인	☐
부드러운 대화 연습	출산 중 산모 감정 배려	☐
체력 관리	수면 조정, 근무 조정 등	☐

부부 공동 준비물: 현실 계획과 위기 대응 설계

임신 후기는 단순한 물품 준비를 넘어, 현실적인 생활 설계와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첫째, 출산 후 3개월 로드맵 작성입니다. 조리원 퇴소 이후 스케줄, 방문객 응대 계획, 육아휴직 시작일, 친정·시댁의 지원 여부 등 현실적인 플랜을 문서화해두면 혼선 없이 협업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공동 예산 계획입니다. 조리원비, 출산 축하금, 산후도우미 비용, 분유·기저귀 구매비 등 항목별로 예산을 미리 정리해두세요. 셋째, 긴급 상황 대응법입니다. 갑작스러운 진통, 조기 양막 파열, 고혈압 증상 등 예상 못한 상황에 대비해 비상연락망, 병원 번호, 야간 택시 호출 앱 등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넷째, 출산 이후 역할 분담표입니다. 기저귀 교체, 수유 보조, 목욕, 수면 분담 등 아기 돌봄의 기본 업무를 부부가 함께 조율해 정리해두면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출산과 육아에 대한 마음가짐 공유입니다. 서로의 기대치를 조율해두는 것이 갈등 없는 육아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시기는 단지 ‘태어나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부부가 부모로 전환되는 실제적인 준비기입니다.

✅ 부부 공동 준비물 체크리스트

현실 계획과 위기 대응 설계 중심

항목	설명	체크
출산 후 3개월 로드맵 작성	조리원 퇴소 이후 일정 계획	☐
육아휴직 일정 정리	시작일, 기간, 회사 제출 문서 등	☐
공동 예산 계획 수립	조리원비, 기저귀, 산후도우미 등	☐
비상 대응 연락망 구축	병원, 부모님, 야간 택시 등	☐
역할 분담표 작성	수유, 목욕, 수면 교대 등	☐
양육 방식 협의	수면 교육, 수유 방식, 방문객 응대 등	☐
병원 연락처 및 서류 정리	바인더 또는 앱으로 정리	☐

임신 후기는 몸과 마음이 가장 무겁고 불안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역할을 나누고, 실행 중심으로 준비하면 출산은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산모는 출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력과 감정을 관리하고, 남편은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는 함께 출산 이후의 100일을 설계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현명하고 단단한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출산 이후를 위해 가장 진지하게 준비해야 할 순간입니다. 하나씩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