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복주의 임신공부]맞벌이 부부 필수 준비물 (임신 중기)

이전 글에 이어서 임신 중기 맞벌이 부부를 위한 필수 준비물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임신 중기는 태아가 빠르게 성장하고, 산모의 신체 변화도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맞벌이 부부는 출산 준비의 핵심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체력은 떨어지고 업무는 계속되며, 준비해야 할 것들은 점점 늘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준비하기보다 역할을 나누고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중기부터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을 산모용, 남편용, 부부공동으로 나누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에 맞춘 체크리스트 형태로 제공되며, 바쁜 맞벌이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산모 준비물: 체형 변화와 건강 집중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 산모의 배는 눈에 띄게 불러오고, 자세 변화와 함께 요통, 부종,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신체 변화에 맞춰 준비물을 다시 정비해야 합니다. 첫째로 의류 부분에서는 임부복, 임부 내의, 수유 가능한 브라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편안한 옷은 움직임을 도와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과 자세 유지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복부 지지용 임산부 벨트는 허리 통증을 줄여주어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입덧이 줄어들고 식욕이 돌아오는 시기이므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집중해야 하며, 철분제나 오메가3, 칼슘제 등의 복용도 권장됩니다. 간식으로는 견과류나 단백질 바 등을 준비해 혈당 관리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용품으로는 임산부 전용 쿠션, 바디필로우, 족욕기, 발마사지기 등이 유용합니다. 특히 숙면과 하체 부기 관리를 도와주는 아이템은 하루를 회복하는 데 필수입니다. 이외에도 정기 검진 일정을 다시 점검하고, 태동이 시작되는 만큼 태교 활동도 본격화할 시기입니다. 태교일기, 클래식 음악, 미술 테라피 등을 병행하면 정서 안정에 효과적입니다.

✅ 산모 준비물 체크리스트 (체형 변화와 건강 집중)

구분	항목	설명	체크
의류	임부복	복부 압박 없이 편안한 외출복	☐
의류	임산부 전용 속옷	수유 가능 브라, 넉넉한 팬티	☐
의류	복부 지지 벨트	허리 통증 완화 및 자세 유지	☐
영양	철분제, 칼슘제, 오메가3	의사 상담 후 섭취 시작	☐
간식	견과류, 단백질 바	혈당 유지와 에너지 보충	☐
편의용품	바디필로우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 보조	☐
편의용품	족욕기 or 발마사지기	부종 완화와 피로 회복	☐
정서관리	태교일기	감정 정리 및 기록용	☐
정서관리	태교 음악/미술 활동	정서 안정과 아기 교감	☐

남편 준비물: 적극적 행동과 현실적 배려

임신 중기부터는 남편의 실질적인 참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산모가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신체적으로 불편함이 늘어나기 때문에, 남편은 단순한 도우미가 아닌 실행력 있는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출산 전후 정보 습득입니다. 출산 방식(자연분만 vs 제왕절개), 병원 시스템, 조리원 예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이 챙길 수 있는 준비물로는 조리원 견학 일정표, 보험 서류, 출산 준비 체크리스트, 그리고 산모를 위한 소형 선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임신 20주 이후에는 태아보험 가입 마감 기한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챙겨야 합니다. 정서적인 지원도 중요합니다. 산모는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격려 메시지, 감사 표현, 감정 청취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집안일은 ‘돕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맡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남편이 스스로 할 일을 메모하거나 체크리스트로 관리하면, 산모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부부 상담 앱이나 산모 전용 커뮤니티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남편 준비물 체크리스트 (적극적 행동과 현실적 배려)

구분	항목	설명	체크
정보력	출산 관련 책 읽기	출산과 육아 전반 이해	☐
정보력	조리원 견학 예약	시설, 식단, 금액 비교	☐
정보력	태아보험 비교 및 가입	20~22주 전까지 완료 권장	☐
행동	출산 준비물 점검	리스트 작성 및 분담	☐
행동	산모를 위한 선물 준비	작은 감동: 간식, 꽃 등	☐
정서지원	매일 감정 체크	산모 컨디션 묻기, 공감하기	☐
정서지원	감사 표현	고생에 대한 인정과 지지	☐
가사지원	청소, 설거지, 쓰레기 분담	자연스러운 협력	☐

부부 공동 준비물: 출산 설계와 시간 분배

임신 중기는 단순히 준비물이 늘어나는 시기가 아니라, 출산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부부가 함께 진지하게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많아집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준비물은 출산 일정 캘린더입니다. 병원 정기검진일, 태동검사, 입원 시점, 조리원 체크인 날짜 등을 정리한 표를 만들어 공유하면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출산 가방과 병원 가방입니다. 산모용품(산모패드, 손수건, 가운 등), 아기용품(배냇저고리, 속싸개 등), 남편 물품(보조배터리, 간단한 간식 등)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준비합니다. 세 번째는 경제적 준비입니다. 육아휴직 일정, 산후조리원 비용, 태아보험 납부 시작, 출산 지원금 신청 등 실제 비용 흐름을 체크해야 하며, 공동 가계부 앱이나 엑셀 시트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시간 분배 계획입니다. 퇴근 후 역할 분담, 주말 시간 활용, 부모님 도움 여부 등을 함께 조율해 가며 출산 이후까지 이어질 협력 체계를 구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이 시기는 부부가 출산을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공동 프로젝트’로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함께 계획하고 함께 움직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부부 공동 체크리스트 (출산 설계와 시간 분배)

구분	항목	설명	체크
일정관리	출산 캘린더 작성	검진일, 조리원 입소일 등 포함	☐
일정관리	정기 병원 동행	정기 초음파 및 혈액검사 등	☐
출산준비	출산가방 준비	산모용, 신생아용, 남편용 분리	☐
출산준비	조리원 계약 및 사전방문	입실일 확정 후 사전 체크	☐
재정관리	공동 가계부 작성	출산·조리원 비용 관리	☐
재정관리	출산지원금 신청 준비	정부 또는 지자체 지원 확인	☐
시간관리	퇴근 후 역할 분담 조율	식사, 정리, 대화 등 나누기	☐
계획수립	육아휴직 계획 논의	시기, 기간, 순서 결정	☐
계획수립	출산 후 친정·시댁 도움 여부 협의	갈등 방지 위한 사전조율	☐

 

마무리하며

임신 중기는 출산을 향한 본격적인 전환점입니다. 산모는 몸의 변화에 맞춘 건강관리와 편안한 환경을 준비해야 하고, 남편은 정보력과 배려로 아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는 함께 시간과 비용, 일정까지 설계하며 실행 중심의 협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출산과 육아의 시작이 훨씬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준비해보세요. 함께하는 준비가 가장 강력한 출산 대비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