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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공부&휴식공간

[출산공부]병원 도착 후 남편이 해야 할 6가지, 침착하고 확실하게!

by 별복주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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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 후 남편이 해야 할 6가지, 침착하고 확실하게!

진통이 시작돼 병원에 도착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출산 준비가 시작됩니다. 이때 남편은 단순한 보호자가 아니라, 산모의 심리적·실질적 지원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접수, 산모 상태 설명, 입원 동의, 대기실 대응 등 병원 도착 후 남편이 꼭 해야 할 6가지 행동을 상황별로 자세히 안내합니다.

병원 도착 후 남편이 해야 할 6가지, 침착하고 확실하게!

병원에 도착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출산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 시점에서 남편의 역할은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진통 중인 산모는 말수도 줄고,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남편이 의료진과 소통하고 행정 절차를 빠르게 도와주는 것이 출산의 질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목차

1. 접수 창구에 가서 ‘진통 시작, 분만하러 왔다’고 알린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접수창구에 출산 접수를 해야 합니다. 산모가 힘들어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남편이 먼저 말해야 합니다.

  • 예시: “00씨 진통이 와서 분만하러 왔습니다. 오늘 ○○병원에 예약되어 있어요.”
  • 필요시 산모수첩, 신분증, 건강보험증 제시

예약 여부와 관계없이 진통이 시작됐음을 먼저 명확히 전달해야 빠른 분만실 이동이 가능합니다.

2. 간호사나 의료진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한다

이제 산모는 분만실로 이동하고, 남편은 의료진에게 다음 내용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 진통 시작 시각과 현재 간격
  • 양수 파수 여부 (터졌는지, 색이나 냄새, 흐른 양 등)
  • 이슬 또는 출혈 여부
  • 산모의 현재 의식 상태, 복통 강도

이 정보는 분만 대기실에서 진행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내리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3. 입원 동의서 및 보호자 관련 서류 작성

산모가 분만실에 들어간 뒤, 남편은 접수창구에서 다음과 같은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 입원 동의서 작성
  • 분만 관련 위험 동의서 (자연분만/제왕절개 여부, 무통동의 등)
  • 개인정보 동의 및 신분증 확인

행정 절차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의료진이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신속한 서류 제출이 필요합니다.

4. 산모 짐을 분만실에 전달하거나 보관 지시에 따른다

입원 가방(산모용품, 아기용품 등)은 대부분 **산모와 함께 분만실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병원마다 지침이 다르므로,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다음 중 하나를 따릅니다:

  • 분만 후 회복실로 짐을 보내달라는 요청
  • 일부 물품만 전달 (산모용 기저귀, 물티슈, 헤어밴드 등)
  • 보관함에 보관 후 키를 받음

짐을 전달할 때는 미리 챙겨둔 리스트로 빠진 물품이 없는지 다시 확인하세요.

5. 의료진 요청에 따라 대기하거나 동행한다

일반적으로 초산일 경우 남편은 분만 대기실 밖에서 대기하게 되며, 경산모이거나 빠르게 분만이 진행될 경우에는 동행 요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통 주사나 제왕절개 여부, 긴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연락 가능한 위치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하며, 휴대전화는 진동 또는 무음으로 설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6. 산모의 상태에 따라 정서적 지지를 해준다

출산은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감**이 함께 오는 큰 일입니다. 특히 초산모일 경우 “잘할 수 있을까?”, “아기는 괜찮을까?”라는 불안이 크기 때문에 남편은 가능한 한 안정적인 눈빛, 말투로 아내에게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 “옆에 있을게”,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 같은 짧고 긍정적인 문장
  • 산모가 원하면 손을 잡아주거나, 가볍게 등을 어루만지기
  • 산모가 불편해하면 과한 접촉은 삼가고 조용히 대기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7. 분만실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

출산은 단순히 신체적 고통을 넘어선 심리적 긴장의 순간입니다. 이때 옆에 있는 남편의 태도와 언행은 산모의 안정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다음은 실제 분만실에서 종종 발생하는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들입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아내와 의료진 모두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합니다.

① 의료진을 향해 과도한 요구나 언성 높이기

진통 중인 산모가 너무 고통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빨리 조치하세요!”, “무통이라도 당장 놔주세요!” 등 의료진에게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만은 각 단계마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며, 무통 마취도 자궁경부가 일정 수준 열려야 가능한 시점이 있습니다.

조바심은 이해되지만, 의료진을 향한 압박은 오히려 정확한 처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② 고통을 보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는 행동

진통이 점점 심해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남편이 “못 보겠다”, “나가 있겠다”는 말을 하며 중간에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순간 산모는 가장 불안하고 외로운 상태이며, 가장 믿는 사람의 뒷모습은 그 어떤 위로보다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말없이 조용히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③ 피를 보고 기겁하거나 비명을 지르는 행동

분만 과정에서는 자연스러운 출혈이 동반됩니다. 태반이 떨어지고 회음부가 열리는 과정에서 피가 묻거나 튈 수도 있습니다.

이때 남편이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으악!”, “어떡해!” 하며 비명을 지르거나 크게 반응하면, 산모는 더 큰 공포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사전에 출산 교육 영상 등을 통해 실제 분만 장면을 간접적으로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은 아내의 인생에서 가장 큰 순간이며, 남편에게도 감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 감정보다 더 중요한 건 산모가 안정 속에 출산을 마칠 수 있도록 의연하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남편들에게 전하는 말

병원 도착 이후 남편의 역할은 더 이상 ‘운전기사’가 아닌, 아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함께 만들어주는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행정적인 절차, 의료진과의 소통, 정서적 지지까지 모두 빠짐없이 준비한다면 산모는 훨씬 더 안정된 마음으로 분만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 한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준비’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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