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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복주의 11시27분
DJ 별복주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밤중 수유에 관한 이야기예요.
아마 이 방송을 듣는 많은 부모님들이 오늘도 깜깜한 새벽에 같은 이유로 깨어 있었겠죠.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그 순간들을 오늘 함께 이야기해 봐요.
🌷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밤중 수유, 그리고 잠 설친 새벽
새벽 두 시, 작은 울음소리에 스르르 눈이 떠졌어요.
깜깜한 방 안에서 아기가 내 품을 찾는 그 순간, 몸은 천근만근인데 마음은 기꺼이 깨어납니다.
젖병을 물린 아기는 작은 손가락을 꼭 쥐고 눈을 꾹 감은 채 열심히 먹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운지 졸린 눈을 비비며 괜히 한 번 더 쓰다듬게 돼요.
📬 청취자 사연
“DJ 별복주님, 오늘도 새벽 세 시에 아기에게 수유했어요.
너무 졸려서 순간 화도 날 것 같았는데 젖병 물고 열심히 먹는 얼굴을 보니 그런 마음이 금세 사라지더라고요.
이제 막 한 달 된 아기와 보내는 이 피곤한 새벽들이 나중엔 다 그리워질 거라는 말,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 사연처럼, 밤중 수유는 우리만 알고 있는 새벽의 작은 약속 같아요.
📖「새벽 두 시, 우리 둘만의 시간」
모두가 잠든 시간
작은 네 울음에
나는 다시 깨어난다
눈꺼풀이 무겁지만
내 품속에서 숨 쉬는 너를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
젖병을 물고
꼼지락대는 네 손가락 하나에도
이 피곤한 밤이
참 고마워진다
언젠간 네가
스스로 잠드는 날이 오면
나는 오늘을 얼마나 그리워할까
이 시처럼, 우리가 지금 설친 이 새벽이 훗날 가장 포근한 추억이 될 거예요.
🌱 밤중 수유 조금 더 편하게 하는 팁
- 🛏 최소한의 조명 켜기
아기 눈에도 좋고, 다시 잠들기에도 좋아요.
- 💧 미리 물이나 간단한 간식 준비하기
긴 수유 후 목이 마르거나 배가 출출할 때 유용해요.
- ⏱ 시간 체크 대신 순간에 집중하기
몇 시인지, 몇 분 째인지보다 아기가 내 품에서 느끼는 안정이 더 소중하니까요.
🎶 오늘의 추천 음악
- 폴킴 – 너를 만나
오늘 새벽, 아기를 바라보며 듣기 딱 좋은 노래.
- 로코베리 – 좋은 날
밤중 수유 후 살며시 잠든 아기를 보며 들으면 마음이 녹아요.
- 정승환 – 이 바보야
내 마음 같지 않은 육아에 가끔 서운해도, 결국 아기를 더 사랑하게 돼요.
이 음악들이 당신의 고단한 새벽을 살포시 감싸주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난다.”
“오늘 이 새벽에 깨어 있는 건 너와 나뿐이니까.”
🌙 마무리하며
밤중 수유. 힘들고, 고단하고, 가끔 눈물이 날 만큼 지치지만 그래도 이 순간은 우리만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에요.
오늘 밤도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여기는
별복주의 11시27분
당신의 새벽을 조용히 비추는 작은 불빛,
DJ 별복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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