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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복주의 11시27분
DJ 별복주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너무 더운 오후, 아기랑 함께 보낸 한낮의 시간”이에요.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에어컨 바람도 마음껏 틀 수 없는 한여름의 정오.
그 뜨거운 시간 속, 아기와 마주 앉아 느꼈던 고요한 온기를 꺼내봅니다.
🌷 오십아홉 번째 이야기:
너무 더운 오후, 아기랑 함께 보낸 한낮의 시간
바깥은 숨이 막힐 듯 후끈했고 창문은 커튼으로 가려도 햇살이 스며들었어요.
선풍기는 천천히 돌고, 에어컨은 26도에서 맴돌았죠.
아기는 맨살에 땀띠가 올라오려 하길래 미지근한 물에 적신 거즈로 가슴팍을 살살 닦아줬어요.
그러자 아기가 살짝 눈을 감고 작은 한숨을 내뱉듯 “하~” 하고 웃었어요.
지금은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시간을 녹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했던 오후였어요.
📬 청취자 사연
“DJ 별복주님,
오늘 너무 더워서 낮잠도 못 자고, 아기랑 둘이 거실 바닥에 누워만 있었어요.
그런데 그러다 눈이 마주쳤는데, 아기가 까르르 웃더라고요. 그 순간, ‘이 여름도 나쁘지만은 않구나’ 싶었답니다.”
그래요. 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순간은 분명히 찾아오죠.
📖「여름 정오」
한낮의 빛이
커튼 사이로 흘러들고
네 이마엔
작은 땀방울이 맺혔다
내 손은
물수건보다 조심스럽게
너의 여름을
쓰다듬었다
이 시처럼, 뜨겁고 멈춰버린 것 같은 여름 낮에도 우리의 사랑은 천천히 흘렀어요.
🌱 한여름 육아 꿀팁
- 🧴 땀띠 예방은 미리미리
샤워 후 물기 닦고, 진정 로션 발라주세요.
- 🧊 에어컨+선풍기 조합
직접 맞지 않게 순환만 시켜도 시원함이 달라져요.
- 🌤 외출은 오전 10시 이전 or 해 지고 나서
너무 더운 시간은 피하고, 짧고 가볍게 바람만 쐬고 들어오는 것도 좋아요.
🎶 오늘의 추천 음악
- 치즈(CHEEZE) – 오늘의 기분
한낮의 무기력함 속에서도 미소가 피는 곡.
- 브로콜리너마저 – 졸업
뜨거운 계절의 감정을 담담하게 마주하는 음악.
- 선우정아 – 도망가자
현실에서 잠시 마음만이라도 도망치고 싶을 때.
이 음악들이 지금의 더운 오후를 조금 더 부드럽게 감싸주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더운 여름의 가장 좋은 해답은 서로를 바라보며 쉬는 것이다.”
🌙 마무리하며
오늘도 더운 낮을 아기와 함께 잘 지나온 당신, 참 잘했어요.
이 여름 끝까지 서로를 잘 지켜주기로 해요.
여기는
별복주의 11시27분
당신의 하루를 살포시 기록해주는 작은 렌즈,
DJ 별복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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