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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밤마다 칭얼대고 자주 깨서 우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들은 종종 이런 고민을 하죠.
“우리 아기 혹시 다리 성장통이 와서 아픈 걸까?”
사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0~12개월 영아에게는 성장통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아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아기는 밤마다 그렇게 자주 깨고 보채는 걸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아주 자세히, 따뜻한 마음으로 풀어드릴게요. 🌷
🌿 영아 성장통? 사실은 없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장통(growing pain)은 주로 만 3세~12세 어린이들이 밤에 다리(허벅지, 종아리, 무릎 주위)가 욱씬거리거나 쑤셔서 깨는 것을 말해요. 낮에는 멀쩡히 잘 놀다가, 밤에만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갓 태어난 신생아(0~12개월)에게는 성장통이 거의 없어요.
아이가 밤마다 우는 이유는 오히려 다른 발달 과정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훨씬 크답니다.
💡 그럼 우리 아기가 밤마다 우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 1) 낮과 밤 리듬(서카디안 리듬)이 아직 자리 잡히지 않았어요
아기는 태어나서 몇 개월 동안은 낮과 밤이 구분되지 않아요. 낮 동안 받은 시각, 청각, 촉각 자극을 밤에 뇌가 정리하느라 더 각성되기 때문에 저녁~밤에 유난히 칭얼거립니다.
💨 2) 장(소화기관)이 아직 미성숙해서 가스가 잘 차요
생후 1~3개월은 특히 ‘3개월 배앓이(영아 산통)’라고 불리는 시기로, 장 운동이 미숙해 가스가 차기 쉽습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불편해서 자꾸 배에 힘을 주며 보채는 모습이 흔하죠.
🍼 3) 수유 패턴과 트림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불편해요
배가 고파서 울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많이 먹거나 트림이 부족해 속이 불편해 울 수도 있어요. 아직은 먹는 양과 속도도 일정하지 않아 이런 일이 더 잦답니다.
😴 4)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몰라 잠투정을 해요
아기들은 졸릴 때도 어떻게 잠들어야 할지 몰라서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이게 바로 잠투정이에요. 엄마, 아빠 품에서 토닥이며 도와주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 5) 하루 종일 긴장해서 밤에 더 엄마 품이 그리워요
낯선 세상에서 하루를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느라 아기는 긴장합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그 긴장을 풀기 위해 엄마 아빠를 찾으며 칭얼댑니다.
🔎 혹시 아프진 않을까? 이런 건 주의하세요
성장통은 아니더라도 혹시 모를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꼭 소아과에 가보세요.
- 🔥 관절(다리, 무릎 등)이 붓거나 만지면 극심하게 울어요.
- 🌡 열이 나면서 다리를 잘 움직이지 않아요.
- 🩸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토를 자주 해요.
- 😰 숨이 차 보이거나 얼굴 색이 창백·푸르게 보여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칭얼거림이 아니라 다른 의학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진료받으세요.
🌸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작은 팁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고 천천히 이렇게 해주세요.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자는 날이 옵니다. 💕
상황 | 이렇게 해주세요 |
---|---|
배가 더부룩해 보여요 | 시계방향 배 마사지, 다리 자전거 돌리기, 트림 확실히 시키기 |
졸린데 잠 못 들어 칭얼 | 방을 어둡게, 백색소음(심장박동 소리, 선풍기) 들려주기, 포대기나 슬링에 안아주기 |
낮에 과자극 | 방문객 줄이고 낮잠 충분히 재우기 |
불안해서 더 엄마 찾을 때 | 손 꼭 잡고 살결 맞닿게 껴안아주기(스킨십) |
📊 한눈에 보기! 아기 밤에 우는 이유 요약
원인 | 세부 내용 | 부모님이 할 수 있는 대처 |
---|---|---|
낮밤 리듬 미정착 | 낮과 밤 주기가 아직 자리 잡지 않음 | 낮에는 밝고 활동, 밤에는 조용하고 어둡게 |
장 미숙 (가스, 배앓이) | 가스 잘 차서 배가 더부룩 | 배 마사지, 트림, 다리 자전거 |
수유 패턴 불안정 | 배 고프거나 과식, 트림 부족 | 적당히 먹이고 트림 충분히 |
잠투정 | 스스로 잠드는 법 몰라서 울음 | 백색소음, 안아주며 편안히 재우기 |
정서적 불안 | 하루 종일 긴장해 밤에 더 엄마 품 찾음 | 스킨십, 손잡고 껴안아주기 |
💌 글을 마무리하며...
아기가 밤에 자주 깨고 우는 건, 사실 건강하게 성장 중이라는 신호일 때가 더 많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생후 3~4개월이 지나며 낮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훨씬 편안히 잠들 거예요.
오늘도 밤새 아기를 돌보느라 지칠 부모님, 정말 수고 많으세요.
당신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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